호반써밋 개봉·롯데캐슬 이스트폴 등 6개 단지…오세훈 "주거문제 해결 역량집중"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대책의 하나로 추진중인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를 '미리 내집'이라는 이름으로 확대 공급한다.
전세금 최저 2.2억원에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젊은층에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달 미리 내집 제1호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300호 입주자를 모집한 데 이어, 2차로 6개 단지 327호의 추가공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6개 단지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호반써밋 개봉(구로구 개봉동) ▲롯데캐슬 트윈골드(성북구 길음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은평구 역촌동) 등 신규단지로 전용면적 49∼84㎡까지 다양한 입지와 면적으로 공급된다.
오는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9월11∼12일 신청을 받는다.
전세금은 최저 2억2000만원(호반써밋 개봉 49㎡), 최고 6억원(롯데캐슬 이스트폴 82㎡)으로 공급된다. 그외 단지·평형의 전세금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세훈표 주택정책 대표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두번째 버전인 장기전세주택Ⅱ(시프트2) '미리 내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 저출생 대책이다.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는 월 평균소득 974만원이어도 신청할 수 있으며, 전세보증금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자녀를 2명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 집이 될 주택을 미리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아 미리 내 집으로 명명했다.
앞서 지난달 1차로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모집결과, 300호 모집에 1만7929가구가 몰려 평균경쟁률 60대 1을 기록했다. 유자녀를 대상으로 한 59㎡에서는 최고경쟁률이 213대 1까지 치솟았다.
2차 입주자 모집단지 중 가장 많은 216호가 공급되는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용면적 59∼82㎡까지 다양하게 공급된다. 2호선 구의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리한데다 광진구청 등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신혼부부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8호선 문정역 인근 힐스테이트이편한세상 문정은 49㎡ 35호가 공급된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인프라뿐 아니라 문정근린공원, 두댐이공원 등 풍부한 녹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 33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18호 ▲호반써밋 개봉 16호 ▲롯데캐슬 트윈골드 9호까지 일제히 입주자 모집이 이뤄진다.
입주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할 수 있다. 입주대상은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으로 5년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시는 올해 12월 제3차 미리 내집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저출생이 대한민국에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만큼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은 신혼부부가 집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미리 내집·안심주택 공급 등 주거문제 해결에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