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1대 1 전담책임관 지정”
정부, “409개 응급의료기관에 1대 1 전담책임관 지정”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4.09.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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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광역시도 의료현장에 비서관 등 배치 검토…
“응급의료 어려움 기존에 있던 문제…의료개혁 추진 이유”…
권역응급의료센터./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는 추석 연휴에 지자체별 상황반을 설치해 409개 응급의료기관을 1대 1로  전담 관리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응급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시·도 권역 응급의료 현장에 비서관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응급의료기관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관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인력을 핀셋 배치하는 등 맞춤형 지원 조치를 해 나가고 있다"면서 “추석 연휴 응급의료 특별대책 등 그동안 발표한 대책들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지자체장을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하고 409개 응급의료기관별 1대 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특이사항 발생시 적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응급의료가 어려움을 겪는 건 기존 의료체계에서도 있던 문제로,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게 정부가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현장 어려움이 커져 가고 있으나 정부와 지자체, 의료기관이 힘을 합해 노력하고 있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을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의협(대한의사협회)과 전공의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의료 발전을 위한 건설적 논의에 속히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의료계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논의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광역시·도 권역응급의료현장에 비서관 등을 파견하는 방안도 이 중 하나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가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응급실 수요가 많아지는 명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데 가용한 자원을 가장 우선적으로 투입해서 의사선생님들이 번아웃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공의 이탈 등에 따른 의사 부족 문제와 관련, "응급, 분만, 소아, 중증을 포함한 필수 의료 인력들에 대한 지원을 의료인들이 느낄 수 있을 만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의 법적 리스크나 보상 공정성 문제도 해결해 소신 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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