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코스피가 6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7만전자'가 깨진 삼성전자 주가는 다시 100원(-0.14%) 내린 6만89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22포인트(1.21%) 하락한 2544.2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650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도 83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17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날 '7만전자'가 깨진 삼성전자는 개장 이후 한때 6만9400원까지 오르며 '7만전자' 회복을 노렸지만 이내 약세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 신한지주(1.60%)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69포인트(2.58%) 내린 706.5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0포인트(0.08%) 오른 725.88로 출발해 곧장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 역시 나흘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67억원, 4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2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7원(0.50%) 떨어진 1328.3원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연이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4%, 0.30%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5% 올랐다.
엇갈린 경기 지표 발표에 투자심리가 갈피를 못 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서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불안감을 자극했다.
기술주 중 엔비디아(0.94%)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브로드컴(-0.84%), AMD(-1.02%), 퀄컴(-0.47%)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0% 내렸다.
미 노동부는 한국시간 6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8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