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서울 영등포구 신길1구역과 서대문구 가재울7구역에 각각 약 15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신길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과 가재울7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면적 6만334㎡의 신길1구역에는 공동주택 1471세대(공공주택 435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공공주택과 분양주택은 혼합 배치된다.
대상지 남북측에는 공원 등 기반시설이 새로 들어서며, 기존 단지내 보행동선을 반영한 공공보행통로도 조성된다. 신길1구역은 추후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게 된다.
가재울7구역은 2012년 6월 촉진구역 지정이후 10년간 진척이 없다가 2022년 8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정비사업을 추진중인 곳이다.
이번 결정으로 대상지에는 지하 4층∼지상 36층의 1497세대(공공주택 209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된다.
대상지 중앙부에 있는 문화재(화산군 이연 신도비)와 주변지역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은 조정될 예정이다. 단지내에는 공원을 중심으로 한 통경축(조망을 확보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확보해 개방감을 살린다.
가재울7구역은 올해 통합 심의,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2027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날 위원회에서는 은평구 수색 11·13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각각 조건부·원안 가결됐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수색역 인근의 수색11재정비촉진구역은 2008년 5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당시 촉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현재까지 사업이 추진되지 않은 지역이다. 주민 제안에 따라 촉진구역에서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된다. 촉진구역 지정당시 계획된 도시계획도로는 촉진지구 도로망 연계를 위해 유지됐다. 향후 대안사업 등이 추진될 경우 설치된다.
인근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내 공원부지는 경관녹지로 변경된다. 수색13구역은 지난해 7월 1486세대의 아파트로 준공됐으나, 아직 기반시설이 완성되지 않아 임시사용 승인이 난 상태다.
사업시행자는 변경된 촉진계획에 따라 향후 기반시설을 기부채납하고 정비사업 준공인가와 이전고시를 거쳐 전체사업 준공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