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9월 초순 수출이 1년 전보다 25%가량 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반도체 수출이 30% 넘게 증가하며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5억7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6.3% 늘었다.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보다 0.5일 많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8% 늘어난 34억7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의 18.7%를 차지한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50% 이상을 유지했고, 지난달에도 40% 가까이 늘며 전체 수출을 이끌고 있다.
승용차는 12.8%, 선박은 170.5%나 늘었다. 무선통신기기는 2.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수출 양대 축인 중국과 미국 쪽 수출 모두 늘었다.
1∼10일 대중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6.3% 증가한 39억4700만달러, 대미 수출은 24.6% 증가한 32억2500만달러를 나타냈다.
1∼10일 수입액은 183억5700만달러로 11.3% 증가했다.
반도체(54.6%), 기계류(36.0%) 등에서 늘었고, 원유(-18.2%), 석유제품(-28.4%)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억2200만달러 흑자였다. 지난달 1∼10일에는 29억51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째 흑자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추석 연휴가 있어 작년 9월보다 조업일수가 1일 부족하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IT 품목과 선박 등 주력 품목 수출이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가 수출 플러스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