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네이버가 올해 말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히자 30일 장 초반 주가가 4% 넘게 올랐지만, 장중 하락 전환했다.
네이버는 전장 대비 1000원(0.59%) 내린 1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최대 4.05% 올랐지만, 장중 코스피 지수 약세전환과 함께 외국인이 200억원 넘게 네이버를 순매도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네이버 주가는 2021년 7월26일 역대 최고가인 46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7일 종가기준 23.9% 하락했다.
전고점은 올해 1월16일 기록한 23만5500원이다. 지난 8월5일에는 52주 최저가인 15만1100원에 마감하면서 전고점 대비 35.74%까지 내린 바 있다.
네이버는 이날 "10월2일부터 12월28일까지 총발행 주식의 약 1.5% 규모인 약 234만7500주를 매입해 12월31일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며 "올해 들어 주가가 상당부분 하락한 시점에서 보다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라인야후(LY주식회사) 대주주인 A홀딩스의 특별배당금을 활용해 진행된다.
네이버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난해 3년 일정으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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