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사 사장단회의, "내년 유연탄 공공구매 물량 40%까지 확대"
한국전력 등 발전공기업들이 2015년부터 시행 예정인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에 앞서 협의체를 구성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8일 서울 삼성동 한국수력원자력 서울사무소에서 올해 '제2차 한전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한수원,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발전자회사와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연료, 한전KDN 등 전력그룹사 11명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2015년부터 시행되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이 전력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방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국가별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세워놓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그만큼 배출권을 사야 하는 제도다. 현재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호주 등 3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고 한국도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참석자들은 2020년까지 전력부문 배출권거래제의 이해비용이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이날 참석한 5개 발전자회사들은 올해 유연탄 전체 도입 물량의 15%인 1133만톤을 공동구매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공공구매 물량을 40%까지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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