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주식부자 1위',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열 살짜리 아들 주식 155억
'어린이 주식부자 1위',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열 살짜리 아들 주식 155억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4.05.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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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닷컴 조사,1억원 이상 보유 어린이 126명..한살짜리가 10억 주식 보유

 

▲ 상장사 어린이 주식부자 현황(4월 29일 종가기준, 억원)   ©재벌닷컴

 우리나라 최고 어린이 주식부자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0)으로 보유주식 가치는 155억원이었다. 허 부사장의 차남은 5살때인 지난 2009년 (주)GS주식(27만3000주)를 증여받은 뒤 추가로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 현재 32만1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허 부사장의 장남은 지난해 어린이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만 13세를 넘겨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재벌닷컴이 2일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4월말 종가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만12세 이하 어린이는 모두 126명이다. 이 가운데 100억원이 넘는 주식부자 1명을 포함해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어린이 주식부자도 38명에 이른다. 어린이 억대 주식부자는 2012년 102명, 지난해 118명, 올해 126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재벌닷컴은 이에 대해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주식시장이 침체를 보인 틈을 타 상장사 오너가 어린 자녀들에 대한 주식 증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억원이 넘었던 ‘억대 어린이 주식부자’ 가운데 18명이 주가하락 등으로 제외된 반면, 신규로 주식을 취득하거나 주가상승 등으로 '억대 주식부자' 명단에 오른 어린이는 26명에 이른다.

이밖에도 GS, 효성, 두산, 한국타이어, 세아 등 그룹 관련 어린이 주식부자가 많았다. 특히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직·방계 손자와 손녀 7명이 2~8위를 휩쓸었다. 임 회장의 손자 손녀들은 지난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증여받거나 이 회사 무상신주를 취득하면서 대주주에 올라 80억원대 주식을 가진 어린이 부자로 올랐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차남(10세)은 보유중인 파라다이스 주식 지분가치가 이날 59억7000만원을 기록해 9위를 차지했다. 전 회장의 장남(12세)은 36억1000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 두 아들(10세)은 할아버지인 황준수 서울제약 창업자로부터 회사 주식을 대량 증여받아 이날 35억9000만원씩을 기록하면서 주식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조카(11세) 33억1000만원, 박희원 라이온컴텍 대표이사 손자 3명이 각각 31억9000만원,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손자(10세)가 26억8000만원,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의 조카(12세)가 2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어린이 억대 주식부자 중에는 한 살된 젖먹이도 포함됐다. 김홍준 경인양행 회장 친인척인 한 살된 어린이는 지난해 11월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증여받아 보유주식 가치가 10억9000만원에 이른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손자와 손녀 4명이 9억9000만원씩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손자와 손녀,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손자, 손녀,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손자 등도 어린이 주식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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