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삼성SDS 기업가치 6조∼7조 원가량 추산"
장외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삼성SDS는 지난해 말 11만 원대 후반에서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4월 초 15만2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IPO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초 IPO에 대한 별다른 소식이 없자 한때 8만 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삼성SDS 주가는 삼성SNS와 합병하기로 공시한 지난해 9월 말부터 상승폭을 키웠다. 9월 27일부터 10월 2일(12만6500원)까지 1만2000원 올랐다.
삼성SDS 주가가 당시 급등한 것은 단순히 삼성SNS와의 합병 기대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고, IPO에 대한 기대감까지 함께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지난해 말부터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사업조정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삼성SDS IPO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고, 이에 지난 3월 말에는 31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삼성SDS 주가가 또 다시 급등한 것은 삼성SDS가 기업공개를 할 경우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개선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상장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11.25%)을 매각하면 삼성그룹 계열 분리에 필요한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공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삼성SDS의 기업가치는 6조∼7조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