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발급한 총 9709억원 규모중 4171억원 원본만 되찾아
KB국민은행이 지난달 적발한 1조원 규모의 가짜 확인서 중 절반가량의 원본을 아직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영업점 소속 팀장 1명이 지난 2월부터 발급한 9709억원 규모의 허위 확인서 가운데 4171억원에 대한 원본을 회수했지만, 나머지 5538억원은 회수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이 지난 3월 말 허위 확인서에 대한 제보를 받고 특별 감사에 착수한 결과 한 영업점 직원이 입금증, 현금보관증 등 허위 사문서를 대량 발급한 사실이 드러났고, 4월 4일 관련 직원과 부동산개발업체 강모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허위 확인서는 은행의 공식적인 확인서 양식이 아닌 임의 양식으로 작성된 만큼 현재까지 피해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들 허위 확인서가 지점 또는 법인인감을 사용치 않아 추후에도 실제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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