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삼성에 심판의 날 다가와" .."이건희처럼 그룹 이끌 인물이 있느냐?"
이재용 부회장이 앞으로 삼성그룹을 이끌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포브스지는 '포스트 이건희'시대를 우려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이 회장을 '삼성의 스티브 잡스'에 비유하면서 삼성에 대한 `심판의 날(A Day of Reckoning)`이 다가오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포브스는 이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한 이후 삼성의 매출이 39배 뛰는 등 이 회장의 업적을 조명하면서,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 의미를 축소하려 하지만 후계자 문제와 경쟁이 심화된 시장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삼성이 시련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잡스의 후계 문제와 같이 이 회장의 후계 문제는 뜨겁게 떠오르고 있다"며 "이 회장처럼 삼성그룹을 이끌 인물이 있느냐는 점에는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재용 부회장이 수년간 경영 수업을 받았지만 아직 ‘경영 직함’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즈는 삼성이 잡스 혼자 이끌었던 애플과는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그룹에서 이 회장의 영향력이 지대하지만, 스티브 잡스 이후 크게 흔들렸던 애플과 달리 이 회장의 건강악화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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