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T커머스 통해 숙원사업 홈쇼핑 진출
신세계, T커머스 통해 숙원사업 홈쇼핑 진출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4.05.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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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업체 드림커머스 유증 참여 결정…백화점 등 기존 유통망과 강력한 시너지 기대

홈쇼핑 업계의 새 다크호스(?).

신세계그룹이 T커머스(T-Commerce) 업체의 지분을 인수, 숙원사업이던 홈쇼핑 시장에 우회 진출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자회사인 이마트는 지난 달 15일 이사회를 열어 T커머스 업체인 (주)드림커머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번 유증 참여로 이마트는 드림커머스의 2대주주로 경영에 나설 수 있다. 유증은 올 상반기 중 진행할 예정으로 아직 정확한 증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T커머스란 '텔레비전(Television)'과 상거래를 뜻하는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로 TV와 리모컨만으로 상품정보부터 검색·구매·결제 등이 가능하다. TV홈쇼핑에 옥션이나 G마켓 같은 온라인몰 서비스가 합쳐진 형태로 이해하면 된다.

드림커머스는 화성산업의 상품 판매형 데이터 방송채널사업(T커머스)을 물적 분할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다. 현재까지 이종원 화성산업 대표이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2005년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T커머스 사업승인 받았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울렛,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패션사업 등 강력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지만 유통 대기업 중 유일하게 홈쇼핑 분야에는 진출하지 못해 그동안 꾸준히 T커머스를 통한 홈쇼핑 우회 진출을 타진해 왔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T커머스 진출을 검토해 왔다"며 "이사회를 통해 T커머스 사업 진출을 확정한 만큼 조만간 화성산업과 협의해 유증 규모와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T커머스는 크게 IPTV 메뉴를 통해 T커머스에 접속해 VOD(주문형 비디오 시스템) 등으로 상품정보를 얻고 제품을 구매하는 '독립형'과 지상파 TV 프로그램 방송에서 출연자가 의류나 패션소품 등을 소개하고 즉석에서 구매하는 '연동형'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아예 TV홈쇼핑과 동일하게 채널 한곳에서 계속 제품만 판매하는 '채널형'이 대세다. 유사 홈쇼핑으로 불리는 KTH(스카이T쇼핑)와 태광그룹 티브로드(쇼핑앤T)가 대표적이다. 신세계그룹이 T커머스 진출하는 이유도 '채널형' 서비스가 사실상 홈쇼핑 채널과 똑같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T커머스 사업 승인을 얻은 업체는 GS, CJ, 현대, 롯데, NS 등 기존 TV홈쇼핑 사업자와 KTH, 아이디지털홈쇼핑, SK브로드밴드, TV벼룩시장, 화성산업(드림커머스) 등 총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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