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본입찰 코앞…롯데·동양·외국계 '3파전'
LIG손보 본입찰 코앞…롯데·동양·외국계 '3파전'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5.18 17:3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본입찰 인수가 4000억~6000억원대 예상

공개매각을 선언한 LIG손해보험에 대한 본입찰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19일 본입찰을 앞두고 금융지주, 보험사, 외국계 사모펀드 등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들이 인수가 등에서 막판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업종 연속성면에서는 보험사들이 유리한 반면 자금력 면에서는 외국계 자금이 한 발 앞선 모양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LIG손보에 대한 실사를 거쳐 19일 본입찰을 실시한다.

숏리스트에 오른 롯데그룹, 동양생명-보고펀드, 자베즈파트너스, 중국 푸싱그룹, KB금융지주 등은 내부적으로 인수가를 확정하고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자회사인 롯데손해보험과의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M&A팀을 구성하고 롯데손보 등 금융사 대형화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 4위인 LIG손보가 2~3위권과 근소한 시장점유율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롯데손보의 시장점유율을 합칠 경우 단숨에 손보업계 2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반면 LIG손보 노조의 롯데기업 인수에 대한 반감은 극복해야 할 문제다. 롯데그룹은 예비입찰에서 5000억원대 중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LIG손보에 관심을 나타낸 동양생명도 대주주인 보고펀드의 자금력 등을 바탕으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동양생명은 올초 LIG손보 인수추진을 위해 인수자문 주간사에 JP모간과 다이와증권를 선정했으며 계리 자문과 법률자문에 각각 밀리만과 김&장, 재무자문에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동양생명은 손보사를 인수할 경우 생보상품과 손보상품의 교차판매가 가능해지는 등 장점이 있다. 동양생명은 예비입찰에서 4000억~5000억원대 가격을 제시했다.

보험사들이 동종업종에 대한 업무 연속성을 무기로 한다면 외국계 자금은 높은 인수가격을 LIG손보 인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예비입찰 전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 뿐만 아니라 외국계 자금이 LIG손보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외국계 자본의 관심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6000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자베즈파트너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IG손보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할 경우 약 4000억~50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베즈의 예상 입찰가는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본입찰에도 자베즈가 이 가격을 제시할 지는 미지수다.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푸싱그룹도 LIG손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신약분야 등 투자처마다 큰 손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푸싱그룹이 LIG손보에도 큰 손의 위력을 발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투자 목적의 외국계 자본이 인수하는 것에 LIG손보 노조는 반대의 입장이다. 푸싱그룹은 인수 후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다는 것을 공언했다.

보험업계 진출을 목표로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 KB금융도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격에 있어서 외국계 자본들보다 경쟁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공통된 관측이다.

한편 범LG가(家)는 이번 LIG손보 인수전에 모두 빠졌다. 투자전문회사인 LB인베스트먼트가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공정거래법 상 지주회사 체제인 LG, GS, LS는 금융업 또는 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결국 그룹 자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롯데그룹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외국계 자본, 동양생명의 3파전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LIG그룹은 LIG손보 지분 20.96%(구본상 넥스원 부회장 외 특수관계인 16인이 보유한 1257만여주)를 공개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