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금융당국 고강도 점검에 후폭풍 우려 바짝 긴장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계사들이 받은 대출 90%가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언 일가와 청해진해운 관계사는 아이원아이홀딩스·천해지 등 70개사, 관계인은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 차남 혁기씨, 장녀 섬나씨 등 186명이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유 전 회장 일가와 관계사들에 대한 대출을 제대로 취급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은 청해진해운과 관련해 은행 13곳, 상호금융 11곳, 여신전문금융 2곳, 저축은행 1곳 등 46개 금융사 여신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
구원파 관련 핵심 신협이 유병언 일가와 관계사의 사금고 역할을 했지만 전체 금융사 여신 3747억원 중 은행이 가장 많은 3033억원에 이른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고강도 점검에 후폭풍을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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