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 주가에 영향 줄까?
6월 지방선거, 주가에 영향 줄까?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05.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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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적어"

보름 남짓 남은 6·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8∼2010년 치러진 4번의 지방선거 가운데 선거 뒤 코스피가 오른 것은 1번이었고 3번은 하락했다.

선거일 직전 거래일의 주가와 20거래일 뒤 주가를 비교할 때 2010년엔 6.20% 올랐지만 1998년(10.18% 하락), 2002년(3.66% 하락), 2006년(4.15% 하락)엔 모두 떨어졌다.

비교 기준을 40거래일 뒤로 삼았을 땐 흐름이 달랐다.

1998년과 2010년에 각각 2.71%와 6.47% 오른 반면 2002년과 2006년엔 15.51%, 1.57% 하락했다.

1998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나머지 3번에선 '정권 심판론'을 내걸었던 야당이 우세했다.

선거 결과와 주가를 종합하면 여당의 승리로 정책 추진의 일관성이 있었던 1998년엔 주가가 내려갔다가 반등했다.

반대로 야당이 승리한 2002년과 2006년엔 증시가 내리막이었고 2010년엔 증시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선거 결과와 증시의 단기적 흐름은 주목할 만한 상관관계가 없었던 셈이다.

지방선거보다 국가 정책 변화에 영향이 더 큰 대통령 선거 역시 마찬가지였다.

1997∼2012년까지 4번의 대선에서 대선일 직전 거래일과 20거래일 뒤 주가지수를 비교한 결과 정권교체에 성공한 1997년만 코스피가 18.5% 상승했다.

2007년에 다시 정권이 바뀌었지만 9.5% 떨어졌고, 정권 재창출이 된 2002년과 2012년에도 주가가 각각 10.7%, 1.03% 하락했다.

증권관계자는 "선거 결과가 경제 주체의 심리엔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당시 대내외 경제상황에 따라 정책을 펴기 때문에 실제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성장'의 단계에서 '성숙'의 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역시 결과보다 향후 세계 경제의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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