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또다시 출국했다. 치료차 미국에 다녀온 지 2주 만에 또 다시 해외로 나간 것이다.
1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김포공항 출국장을 통해 하와이행 전용기에 탑승했다. 김 회장은 하와이를 경유한 후 미국의 모처에 머물며 신병치료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치료에 차도를 보여 귀국했지만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 판단에 따라 다시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처음 출국 시에는 치료가 목적이었지만 주치의 진단 결과 치료와 요양을 병행해야 한다는 강한 권유에 따라 다시 나가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지난 3월 27일 미국으로 떠난 후 지난 2일 전용기를 통해 귀국했다. 김 회장은 평소 당뇨 증세가 있었던 데다 최근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 우울증 등의 증세가 겹쳐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미국에서 치료를 받아 병이 호전돼 귀국했지만 다시 서울 가회동 자택에 머물며 마무리 치료를 받아왔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