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4월 유흥·여가 카드 소비 '급전직하'
세월호 참사로 4월 유흥·여가 카드 소비 '급전직하'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4.05.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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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분위기 내수 비상…非필수재 소비 급락 전체 카드승인 금액 전년比 5.0% 증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6일 이후 레저와 같은 비필수재 카드결제 금액이 급감했다.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속에서 유흥, 여가 등의 지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레저 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세월호 사고 발생 전인 1일부터 15일(상반월)까지 전년동월대비 12.6% 증가했으나 16일부터 30일까지(하반월)는 3.8% 감소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골프연습장(0.4%→-6.8%), 레저타운(27.5%→-31%), 노래방(7.8%→-0.01%) 등 유흥 관련 증가율이 모두 급락했다. 교통 관련 업종 중 여객선의 카드승인금액은 상반월 41.8%에서 하반월 -29.9%로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의류관련 승인금액 증가율도 상반월 5.4%에서 하반월 -4.3%로 크게 하락했다. 유아아동복의 경우 13.5%에서 -3.2%로 급락했다. 미용관련 업종도 8.1%에서 0.6%로 대폭 떨어졌고, 이 중 화장품소비가 3.2%에서 -4.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유통 관련 업종 역시 상반월 10.6%에서 하반월 7.9%로 둔화됐는데, 특히 백화점(25.2%→19.2%)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4월 전체업종의 총 카드승인금액은 47조16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2%(2조3400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월(2.5%) 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3월(7%) 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전년동월대비 상반월 증가율은 5.3%를 기록했고 하반월의 경우 5.1%로 다소 둔화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에 따른 사회 전반적인 애도 분위기로 필수소비재가 아닌 일반 음식점, 의류, 레저, 미용 등의 업종에서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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