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업체 쿠쿠전자 상장소식에 경쟁사도 '희색'
전기밥솥업체 쿠쿠전자 상장소식에 경쟁사도 '희색'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4.05.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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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증시 나온 경쟁사 리홈쿠첸, PN풍년 주가도 덩달아 올라

증시에 '대어'가 올라왔다.

국내 1위 전기밥솥 생산 업체인 쿠쿠전자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증권 업계 관계자들은 쿠쿠전자가 이번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본다.

쿠쿠전자가 상장을 추진하자, 이미 증시에 데뷔한 경쟁사 리홈쿠첸과 PN풍년의 주가가 덩달아 오르고 있다. 리홈쿠첸은 쿠쿠전자에 이어 국내 전기밥솥 시장의 35%를 점유한 2위 업체며, PN풍년의 점유율은 1%가 조금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가 상장 계획을 밝힌 뒤 리홈쿠첸의 주가는 현재까지 약 65% 상승했다. PN풍년 역시 59% 넘게 올랐다.

이처럼 매출 규모가 큰 IPO '대어(大魚)'의 상장을 앞두고 경쟁사들의 주가가 오르는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해당 업체가 상장한 뒤 흥행에 성공할 경우 경쟁사들의 기업 가치도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1년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을 당시, 3대 연예 기획사인 에스엠과 JYP Ent.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와이지가 상장예심을 청구한 뒤 상장하기 전까지 에스엠과 JYP의 주가는 각각 162%, 92% 상승했다. 이들 회사는 와이지의 상장일 전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현대홈쇼핑이 상장했을 때도 업계 라이벌인 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주가가 올랐다. 현대홈쇼핑의 예심 청구 후 상장 전까지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23%, 43%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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