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6개 계열사 축소등 대대적 사업조정 예고
포스코, 16개 계열사 축소등 대대적 사업조정 예고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4.05.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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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재무구조개선과 철강 주력으로 '철강명가' 다지는 경영전략 밝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투자축소와 대대적인 사업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건전화를 통한 철강명가로 거듭나겠다는 중기경영전략을 밝힌데 따라 앞으로 포스코는 집중육성대상업종을 제외한 계열사정리 등 과감한 구조조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20일 포스코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기존 46개 계열사는 통합·분리·교환 등 내부 조정 등을 통해 30여개로 재편하고, 불필요하게 늘어난 계열사와 해외사업은 매각·합병하겠다고 전날 기업설명회자리에서 밝힌데 따라  포스코는 앞으로 철강·소재·에너지 등 3대 산업의 전후방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기존 전략을  철강을 중심으로 원천소재·청정에너지를 육성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에너지 사업에선  국내 석탄 발전과 신흥국 중심의 국외 발전시장 진출, 연료전지 사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초기 투자 단계인 소재 산업은 기술 확보와 수요 확대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그동안 포스코 재무구조악화의 주요요인으로 지적되면서 그동안 매각설이 무성했던 대우인터내셔날은 앞으로 재무구조개선에 부담을 주는 한 매각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권회장은 이같은 경영전략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에 대우인터내셔널도 예외일 수 없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날이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해 재무구조개선에 걸림돌이 된다면 언제라도 보유지분을 매각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포스코는 철강의 경쟁력강화에 전념한다는 기본전략이지만 재무구조개선을 중장기경영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따라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인수문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판단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재무 건전화를 위한 신규 자금 확보를 위해 포스코에너지·포스코건설·포스코특수강 등 주력 계열사의 주식도 공개할 방침이고 투자는 최대 8000억원 줄이기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 6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5조7000억~5조9000억원으로 축소하고 현금 사정 개선을 위해 고금리 차입금 상환, 재고자산 감축, 매출채권 회수기간 단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1조3551억원으로 추락한 영업이익을 오는 2016년까지 다시 5조원대로 끌어올리고 신용등급은 A 이상으로, 현금창출능력(EBITDA)은 8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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