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부적격(투기)등급으로 내려갈 위기에 놓인 동부건설(005960)이 회사채를 발행한다.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 등 자구계획 진행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이보다 계속되는 적자와 건설사업의 리스크가 더 떠오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29일 1년물 회사채 4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600억원을 일부 차환하기 위해서다.
회사채 발행을 앞둔 동부건설 상황은 조금씩 나빠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지난 19일 나이스(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마저 등급전망(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지금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은 ‘BBB-’로 한 단계 강등될 경우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BB+’로 내려간다.
신용평가 3사의 부정적 시각은 악화하는 재무지표 탓이다. 지난해와 지난 1분기 상각전영업손실(EBITDA)은 각각 703억원, 211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회사채를 갚고 나면 9, 11월 1500억원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데 지난 3월 말 현금성 자산은 441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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