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카드' 1년새 1300만장 감소…고객정보유출 여파
'장롱카드' 1년새 1300만장 감소…고객정보유출 여파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05.2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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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여파로 사용치 않던 카드를 정리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휴면카드가 1년 사이에 1300만장 이상 줄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는 전업계 카드사와 겸영은행의 휴면신용카드 수는 1056만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316만장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150만장 정도만 줄어들 정도로 금융당국의 휴면카드 정리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올해 초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1분기(1~3월)에만 340만장이나 감소했다.

지난 1분기의 휴면카드 감소세는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3개사(KB국민·롯데·NH농협)에 국한되지 않았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3월말 현재 휴면카드 수는 129만장으로 지난해 말(362만)보다 64.5%나 줄었다. 전체 카드에서 휴면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15.4%에서 6.2%로 떨어졌다.

농협카드의 휴면카드 수도 50만장 이상 줄어들었고, KB국민·현대·롯데카드 등도 지난 1분기동안 휴면카드가 10만장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신용카드 발급장수도 크게 줄어 지난 2월말 현재 9844만장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이후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1억장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 1월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며 "잠재 고객을 잃은 카드사에게는 타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카드사에게도 일부 이익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를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분실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휴면카드 일제 정리기간을 선포하는 등 휴면카드 정비를 장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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