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입원속 '흥행'여부가 후계구도 큰 영향 미칠 듯
이미 상장계획을 발표한 삼성SDS을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삼성SDS는 '포스트 이건희'시대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의 지배력강화측면에서 중대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 흥행여부가 후계구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21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후보자로 선정된 7개 증권사들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삼성SDS는 이날 결과를 바탕으로 각각 1~2곳을 결정해 기업공개 주관사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의 기업가치는 10조원대로 추정되고 있지만, 상정결정이 전해지면서 장외시장 시세가 20만원대까지 뛰어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실제 상장시에는 그 수준을 휠씬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PO 주관 수수료가 1%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관사로 선정된 증권사는 한번에 수십억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증시침체로 실적고민이 깊어진 증권사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따라 삼성SDS를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임종룡 농협지주 회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도 유상호 사장과 김기범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해 러브콜을 보냈다.
상장 주관사는 22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23일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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