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다음-카카오 합병 ..국내대표 SNS종목 상장,코스닥시장 활성화 큰 기여할 듯
<해설>다음-카카오 합병 ..국내대표 SNS종목 상장,코스닥시장 활성화 큰 기여할 듯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5.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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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은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사실상 카카오가 다음 통해 우회상장 효과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탄생하게 될 '다음카카오'는 코스닥시장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상장돼 있는 나스닥이 기술주 중심시장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다음-카카오 합병으로 국내대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종목이 상장되기 때문이다.
 

다음과 카카오는 1대 1.556의 비율로 양사의 흡수합병을 실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카카오주식 1주당 다음주식 1.556주가 배정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카오 최대주주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주식은 1448만2630주(김의장 100% 보유한 케이큐브의 카카오 보유본 포함)로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다음신주 2253만1287주를 취득하게 된다. 다음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이재웅 전 대표(185만주)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되는 셈이다.

이미 다음은 8월27일 주주총회에서 김범수 의장과 이제범·이재우 카카오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상정키로 했다. 카카오군단이 다음에 입성,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는 얘기다. 카카오 재무적 투자자인 텐센트의 피야오얀리 부사장도 다음 사외이사로 새로 오를 예정이다.

형식은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하는 모습이지만 사실상 카카오가 다음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는 효과가 있다. 합병 후 주가흐름에 따라 달라지지만 단순 산술계산으로만 해도 4조원에 육박하는 IT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출현하게 되는 셈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을 통해 카카오가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게 되는 셈"이라며 "우리 코스닥에도 나스닥의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대표적 SNS 기업이 상장하게 되는 것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의 장외주가는 11만7500원(38커뮤니케이션, 23일 기준), 발행주식 총 수는 2699만6580주(우선주 포함)로 시가총액은 3조1721억원에 이른다. 다음의 시가총액은 1조590억원으로 양사를 산술적으로 더했을 경우의 시가총액은 4조2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양사의 시너지 기대감에 주가가 오를 경우를 상정하지 않더라도 단숨에 셀트리온(5조688억원)에 이어 코스닥 시총 2위로 올라서게 된다는 얘기다. 향후 주가가 추가로 올랐을 경우에는 셀트리온을 제치고 시총 1위로 등극할 가능성도 크다는 게 증권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물론 합병이 양사의 계획대로 추진될지 여부도 지켜봐야할 요인이다. 다음과 카카오는 오는 8월27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다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 청구권 규모가 2000억원이 넘으면 합병결의가 무산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 측 종전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권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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