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신용대출 이자 최대 2.4%p 내린다
저축은행 신용대출 이자 최대 2.4%p 내린다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5.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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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20% 대 중금리 대출 활성화할 듯

대부업체 수준에 가까운 저축은행의 비싼 이자가 전면 개선된다.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마련해 획일적으로 고금리를 매기는 행태를 바꾸고, 신용평가시스템(CSS)을 활용해 신용도에 맞춘 이자를 제공한다.

새 시스템을 적용하면 개인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최대 2.4%포인트 하락하는 등 저축은행의 연 10~20% 대 중금리 대출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저축은행 대출금리체계 합리화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2013년 말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30.4%로 대부업 평균 금리(2013년6월말 기준 34.7%)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중 연 25% 이상 고금리 비중은 79.1%에 달해 대부분의 대출에 일률적으로 비싼 이자를 부과하는 경향이 짙다.

김진수 금감원 부원장보는 "획일적으로 고금리를 적용하는 영업행태를 개선하고 중금리 개인신용대출의 공급을 활성화하는 등 서민금융 공급기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만든다. 이자가 어떤 근거로 책정되는지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 불필요한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정해진 대출금리는 비교공시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선택권 확대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산정방식은 기본원가(신용원가, 업무원가, 조달원가, 자본원가 등)에 목표이익률과 조정금리를 반영하는 식이다.

CSS도 고도화를 추진한다. 현재 저축은행의 신용평가시스템은 아예 없는 곳이 23개에 이를 정도로 미흡하다. 나머지는 자체 CSS를 개발해 운영(27개사)하거나, 중앙회가 제공하는 표준 CSS를 활용(38개사)하는 방식이다.소비자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신용도에 맞는 다양한 대출상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표준 CSS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자체 CSS는 스스로 개선계획을 수립토록 해 자율적인 고도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차원에서 CSS 운용전문인력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인력양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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