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6일 저녁 늦게 다음 및 카카오 우회상장 계획서 받고 거래 재개
카카오와 합병을 선언한 다음이 거래재개 첫 날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향후 주가가 어느 수준까지 오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7일 증시에서 다음은 전일 대비 14.98% 오른 8만98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1만3630주로 전일(23일) 총 거래량46만7800여주의 3%에도 못 미치지만 매수잔량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상한가 매수주문을 내놨음에도 거래가 체결되지 못한 잔량만 663만여주로 상장주식 총 수(1350만6000여주)의 절반에 이른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을 기대한 주주들이 주식을 매물로 내놓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일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계획을 공시했고 한국거래소는 우회상장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전일 하루 다음 주식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26일 저녁 늦은 시간에 거래소는 다음 및 카카오로부터 우회상장 계획서 등을 제출받은 후 거래를 재개시켰다.
매수호가가 급증하면서 다음의 주가가 얼마나 오를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상한가 매수잔량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