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안타까운 죽음 나오지 않게 도와달라"
사측과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27일 불교계에 사태 해결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6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면담하고 노동조건 개선을 기원하는 108배를 했다.
최근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조합원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자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농성중이다.
남문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자승스님에게 "조합원들은 수리 수요가 없는 비수기에는 생활임금도 못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더 이상 안타까운 죽음이 나오지 않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자승스님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일하지만 정작 삼성으로부터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시스템이 문제인 것 같다"며 "도울 수 있는 데 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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