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주식 거래 규모가 '널뛰기' 양상이다.
카카오와의 합병 발표 후 첫날 연중 최저치에서 하루 만에 8년 만에 최대치로 급증했다.
다음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거래가 오르락내리락하자 금융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나섰다. 카카오와의 합병 발표 전 거래량이 급증해 미공개정보 유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 거래량은 175만7천365주로 2006년 5월 19일(160만9천647주) 이후 8년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전날 거래량은 1만3천630주로 연중 최저를 보였다.
이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다음의 평균 거래량 10만6천48주의 12.9% 수준이다.
합병 발표 후 거래가 재개된 전날 다음 주가가 상한가를 치솟자 추가 상승 기대감에 상한가 매수 잔량만 600만주가 넘어섰지만, 거래 성사로 이어지진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날 이틀째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10만원을 훌쩍 뛰어넘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다음이 카카오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증권사들은 다음의 목표주가를 10만∼11만원 선으로 잡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다음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5천원으로 올렸고 우리투자증권은 11만원으로 기존보다 3만원 높였다. 현대증권은 10만5천원, KTB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은 10만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다음 주가는 이틀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이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넘거나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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