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내분' 갈림길..이건호 행장 "오늘 이사회와 꼭 합의"
'KB 내분' 갈림길..이건호 행장 "오늘 이사회와 꼭 합의"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05.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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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있다는 보고서를 이사회에서 보고받지도 않았다" 성토

운명의 고비-.

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두고 이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3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오늘 합의를 해야한다"며 갈등 해소의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행장은 30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날 열리는 이사회서)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감독원에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된 갈등을 보고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보고서가 있는데 감사위원회에서 보고를 받지 않고 이사회에서도 받지 않았다"며 "감사위원이 자신의 권한으로 감독당국에 보고하겠다는 어떻게 막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행장은 국민은행 감사위원회에서 감사보고서를 채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국민은행은 주 전산시스템을 기존에 사용하던 IBM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정 감사위원은 이사회 의사결정을 위한 보고서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이견을 제기했으나 이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정 감사위원은 금융감독원에 중대사안으로 보고했다. 금감원은 현재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 대한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긴금이사회를 열고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논의키로 했으나 각자 의견만 고집한채 결론없이 이사회를 끝냈다. 국민은행은 30일 이사회를 다시 열고 전산시스템 교체에 대해 재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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