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생명 대표 잇따라 '돌연'사퇴
흥국화재·생명 대표 잇따라 '돌연'사퇴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5.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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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평가 점수 불량..그룹 경영권 간섭 탓?

태광그룹 보험계열사인 흥국화재와 흥국생명 대표가 임기를 수년 씩 남겨둔 채  잇따라 사임해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심재혁 태광그룹 부회장이 경영실권을 쥐고 계열사 경영권에 과도하게 개입한 게 배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윤순구 흥국화재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윤 대표가 임기 1년만에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16년까지였다.

앞서 지난 15일 변종윤 흥국생명 대표도 돌연 사임했다. 변 대표는 연임에 성공해 임기 2년 1개월여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신임 대표이사로 김주윤 흥국자산운용 사외이사를 내정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태광그룹의 두 보험계열사 대표가 임기와 상관없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태광그룹이 계열사를 상대로 경영진단 평가를 하는 중인데, 흥국화재·생명의 경영평가 점수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아직 경영평가사 시작되기도 전인만큼, 양 대표의 사임에는 또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태광그룹이 경영권을 두고 이호진 회장측과 심재혁 부회장(이 회장의 처외삼촌)의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심 부회장이 최근 경영 실권을 잡으면서 계열사 인사에도 관여했고, 경영권 간섭을 버티다 못해 보험 계열사 대표들이 연이어 사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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