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M&A 시즌…금융권 '재편 바람'
6월은 M&A 시즌…금융권 '재편 바람'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4.06.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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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매각안 발표...LIG손보·KDB생명 본입찰 진행

6월은 M&A의 달.

이달엔 금융권을 중심으로 굵직한 인수합병(M&A) 절차가 본격 진행된다.

금융권 최대 관심매물로 떠오른 우리은행 매각방식이 이달 초 확정된다. 보험업권에서는 LIG손해보험과 KDB생명 매각에 대한 본입찰이 진행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달 초 우리은행 매각안을 최종 확정·발표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여러가지 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르면 6월초에 매각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민영화 방안 발표가 임박했음을 나타냈다.

우리은행 매각은 매각방식과 존속법인의 주체가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자위는 정부가 가지고 있는 56.97%의 우리은행 지분 중 30%를 일괄 매각하고, 나머지를 10%미만씩 여러 인수자에게 나눠 파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 일괄 매각은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10%미만은 희망수량입찰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KB금융지주, 사모펀드 등이 우리은행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달 초 발표될 매각안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린다.
 

손보업계 4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LIG손보의 매각은 우선협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일단 지난달 진행된 본입찰에 롯데그룹, KB금융지주, 동양생명-보고펀드, 자베즈 파트너스, 중국 푸싱그룹 등 5개사가 참여하며 시장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5개사가 써낸 가격대도 당초의 기대를 웃도는 50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에 따르면 일부 인수 후보는 600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했다.

인수 후보군 중에는 롯데와 KB금융 등이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는 롯데는 LIG손보 노조의 반대가 극심한 편이다. KB금융은 지난해말부터 연이어 터진 각종 사고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평가를 받고 있다.

KDB생명도 이달말 본입찰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DGB금융을 비롯한 복수의 입찰자가 입찰에 참여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DGB금융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비은행부분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산업은행은 다음주 중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인수후보자들은 1개월여 동안 실사를 거쳐 다음달 말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KDB생명 매각은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85%에 대한 매각이다.

캐피탈업계 2위인 아주캐피탈에 대한 예비입찰도 이달 중순 본격 진행된다. 매각대상은 아주산업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 74.16%로 알려졌다. 약 2400억원 규모다. 캐피탈업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아주캐피탈은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 KDB생명 예비입찰에 참여한 DGB금융을 비롯한 국내 금융지주회사와 외국계 사모펀드 등도 아주캐피탈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산업권에서는 동양파워 본입찰이 2일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삼탄, 포스코 에너지, SK가스-SK건설 컨소시엄, 한화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씨스포빌 컨소시엄, 대우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 7개 업체가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동양파워의 매각 가격은 당초 매각 가격보다 높은 30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다수의 업체가 경쟁입찰을 진행하면서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동양파워가 삼척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점에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매직 매각은 양해각서 체결을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농협PE-글랜우드 컨소시엄은 지난달 매각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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