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키보드 아닌 손글씨 써야 두뇌 좋아져"
NYT, "키보드 아닌 손글씨 써야 두뇌 좋아져"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4.06.0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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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쓰는 아이들 읽기, 아이디어 능력도 우수"

손으로 글씨를 쓰는 행위와 학습발달은 서로 깊이 관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선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에서만 손글씨를 가르치고 그 후에는 컴퓨터 자판의 이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심리학자와 신경학자들은 손글씨를 '구시대 유물'로 내팽개칠 수만은 없는 학습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손으로 글씨를 쓰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읽기도 빨리 배울 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내고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에서도 우수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프랑스 국립연구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의 스태니슬라스 디아인은 "글을 쓰면자동적으로 작동하는 특별한 신경회로가 있다"며 "배움이 더 쉬워진다"고 말했다.

인디애나 대학 카린 제임스 박사의 2012년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제임스 박사는 읽기·쓰기를 배우지 않은 어린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글자와 도형을 보여주는 실험을 했다.

각 그룹에 자신이 본 이미지를 점선을 따라가며 그리거나, 백지에 그리거나, 키보드를 이용해 컴퓨터에 입력시키도록 했다.

그 결과, 손으로 글자를 쓴 아이들은 어른들이 읽기·쓰기를 할 때 활성화되는 뇌의 세 영역의 활동이 모두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두 그룹에서는 이런 효과가 목격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뇌의 활동도 현저히 떨어졌다.

이 실험은 수동적인 점선글씨와 달리 손글씨는 애초부터 '계획과 행동'을 요구하는데다, 변동성이 높은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런 변동성 자체가 일종의 학습도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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