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4일 새로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인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에 김원규 현 사장(54)을 유임시키기로 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원규 대표이사의 경우 취임 이후 증권사를 원활하게 경영했고, 업계 1위 경쟁력과 전문성을 지속하기 위해 현 경영진에 의한 안정적인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1960년생으로 LG투자증권 법인영업팀장과 우투증권 퇴직연금영업담당 상무보, 연금신탁영업·WM영업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0년 WM사업부 대표 및 영업지원본부장 상무, 2012년 우투증권 홀세일사업부 대표 전무를 거쳐 지난해 7월 우투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농협금융은 아울러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에 김용복 전 농협은행 부행장(59)을, 우리금융저축은행장에는 김승희 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59)을 각각 내정했다.
농협금융 측은 "김용복 대표 내정자는 여신심사와 고객관리 등의 분야에 잔뼈가 굵은 전문 금융인"이라며 "우리아비바생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영전반을 쇄신하고 농협생명과의 통합을 준비하는 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승희 신임 대표에 대해선 "마케팅·인사 등 경영관리 경험이 풍부해 저축은행과 농협은행의 연계영업에 역점을 둔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대표이사 후보자는 오는 27일 회사별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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