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카드사는 하나SK카드, 전체 21.2%인 117만장
쓰지 않고 잠자는 지갑 속 휴면카드가 크게 감소해 올해 연말쯤 1000만장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전업계와 은행계 카드사 휴면 카드는 1056만3000장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2372만9000장)에 비해 약 55.5%(1300여만장)나 급감했다.
지난 2011년 말 3100만여장, 2012년 말 2370여만장, 지난해 말 1400여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1000여만장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휴면 카드는 매 분기 말 기준으로 최종 이용일로부터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신용카드를 말한다. 발급만 받아놓고 쓰지 않는 카드다. 그간 휴면카드는 각종 금융사고 등의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부작용이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2년에 휴면카드 일제 정비에 나선 효과가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올해는 1000만장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면 카드 비중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하나SK카드로 전체 발급 카드의 21.2%인 117만장이다. 이어 경남은행(20.1%), 전북은행·전주은행(19.3%), 수협중앙회(19.1%)도 높은 편이다.
신한카드는 휴면 카드 비중이 6.2%로 가장 낮았고 현대카드(7.1%)와 국민카드(9.2%)도 양호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휴면 카드 비중이 각각 34.5%와 24.3%에 달했던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월 말에는 17.4%와 19.7%로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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