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이 합병을 결정함에 따라 내년 1월 자기자본 4조원3000억원이 넘는 대형 증권사가 탄생한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합병 이후 NH농협증권은 소멸한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비율은 1대 0.6867623이며, 우리투자증권의 합병가액은 8642억원, NH농협증권의 합병가액은 5935억원이다. 두 회사의 합병기일은 12월30일로, 연내 합병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 회사의 3월 말 기준 자기자본으로 보면 합병 법인의 자기자본은 4조3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임직원수도 3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설합병회사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우리투자증권의 브랜드를 이어갈 수 있는 'NH우투증권'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NH농협증권과 합병을 통해 기존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등 사업을 고도화하고 NH금융그룹의 뛰어난 영업망 등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특히 농협금융과 이머징 마켓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IB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합병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신속하게 합병을 결의한 것은 대형 증권사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통합 작업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대규모 자기자본 등을 앞세워 국내 1위 증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것.
한편 이번 합병 결의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은 우리투자증권 보통주 8715원, 우선주 5060원이며 NH농협증권 보통주 6267원이다. 주식매수 청구기간은 11월28일부터 12월8일까지다.
우투證-NH證 합병'NH..NH농협증권은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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