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최상위권 소득 중산층의 1,500배 넘어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의 실질소득이 1천만원에 미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 훨씬 못 미친다.
소득 순위 최상위권에 속한 사람의 소득은 중간 수준의 1천500배를 넘어 양극화도 심하다.
김상조 경제개혁연구소장(한성대 교수)은 12일 '소득분배와 실효세율 추이 분석' 보고서에서 "1인당 GNI는 우리나라 평범한 국민의 삶을 과대 포장해 놓은 수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세기준 미달자를 포함한 전체 소득 모집단의 중간값은 2012년 기준 연말정산 근로소득(총급여)이 1천910만원, 통합소득(소득금액)은 1천660만원이었다.
이는 당시 1인당 GNI인 2천780만원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중간값은 전체 모집단을 소득 크기에 따라 배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이다.
더구나 가구 구성원에서 소득이 없는 구성원을 고려하면 대다수 국민의 소득은 1천만원을 밑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2007∼2012년 기준 최상위 100명의 연말정산 근로소득은 중간값의 456배에 이른다. 통합소득을 비교해보면 최상위 100명의 소득은 중간값의 무려 1천523배, 차상위 900명의 소득은 중간값의 301배에 각각 이른다.
소득격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1년까지 확대됐다가 경기침체 장기화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2007년보다 벌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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