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G3가 공짜..심야의 '보조금 역습'
갤S5·G3가 공짜..심야의 '보조금 역습'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4.06.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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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원 현금 풀려..40만원서 많게는 70만원 현금 '페이백' 형태로 지급

지난 8일 저녁부터 9일 오전까지 벌어졌던 공짜 G3ㆍ갤럭시S5 대란에 약 30만 명이 통신사를 옮긴 결과약 1500억원의 현금이 풀렸다. 공짜 G3와 갤럭시S5마다 40만원에서 많게는 70만원의 현금이 '페이백' 형태로 지급됐음을 감안한 결과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이통 3사간 이뤄진 번호이동은 약 30만건에 달했다. 공짜 G3, 갤럭시S5로 상징되는 소위 69대란(6월9일 스마트폰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것) 직후인 10일에만 10만1199건의 번호이동이 이뤄졌다.

11일과 12일에도 비슷한 규모의 번호이동이 집계됐다. 이전 하루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1만건에 불과했고, 또 대란 당일 예약한 물량의 전산 처리가 하루이틀 지연된 점을 감안하면, 모두 30여만건의 번호이동이 9일 하루에 이뤄졌다는 의미다.

이번 공짜 G3와 갤럭시S5 대란의 특징은 현금이 대리점과 고객 사이에 오갔다는 점이다. 정부가 27만원 보조금 상한선 사수를 강하게 외치자, 시장에서는 그 이상의 보조금을 직접 현금으로 주고받는 관행이 '페이백'이란 이름으로 자리잡았다.

페이백이란 정상가로 휴대폰을 개통해 정부 감시망을 피한 뒤, 차액을 해당 가입자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법이다.

출고가 86만원인 갤럭시S5를 법정 보조금 27만원을 뺀 59만원에 판 것처럼 전산에 등록한 뒤, 실제로는 남은 59만원을 빠르면 당일 또는 3개월 후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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