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시장기대치 못 채울 것"…주주가치 제고 조치는 '기대'
현대증권은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대폭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인 9조원대 보다 낮은 전분기 8조5천억원 대비 5.3% 감소한 8조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 급감을 그 배경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8850만대 대비 10.7% 감소한 7900만대 가량으로 추산된다"며 "중저가 제품의 라인업 교체 작업이 2분기 중에 진행되고 있고,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재고 소진을 위해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의 출하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들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부문의 투자 부담 축소에 따라 소폭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잉여현금흐름 창출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들이 실행에 옮겨질 것이 확실시 된다"며 "스마트폰 사업부가 창출하는 이익 규모는 향후 2년간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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