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교보생명 등 13개 보험사 참여...딜로이트안진 MOU 통해 IB시장 지배력 확대
신한은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6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전용펀드(PDF, Private Debt Fund)를 조성했다.
앞으로 국내 인수합병(M&A) 매물을 대상으로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펀드를 운용, IB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계열사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와는 별도로 5650억원 규모의 PDF를 조성했다. 이번 PDF 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맡게 된다.
PEF가 주로 고위험고수익(high risk-kigh return)을 노린 지분투자가 목적이라면 PDF는 인수금융 또는 리파이낸싱 전용 펀드다. PDF는 외국계 금융회사에서는 활발히 조성돼 운용되고 있지만 국내 금융회사가 PDF를 조성한 사례는 없다.
신한은행(앵커 투자자)은 당초 4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려 했지만 신한생명, LIG손해보험(002550), 교보생명 등 국내 13개 보험사가 참여하면서 투자금액이 6000억원 가까이 모집됐다. 이들 보험사들은 대부분 500억~1000억원씩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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