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배구조 약발 '시들'…이건희 회장 주식재산 감소
삼성 지배구조 약발 '시들'…이건희 회장 주식재산 감소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06.2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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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 회장 하루 100억씩 불어나..김범수 의장 1조원 클럽 등극

지배구조 개편 전망에 힘입어 급등하던 삼성그룹주가 최근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재산이 줄어들었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일 종가 기준으로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10조8천526억원으로 연초 10조8천826억원보다 0.3%(300억원) 감소했다.

이 회장의 상장사 주식 가치는 이달 초만 해도 11조6천억원대로 불어났었다. 이 회장이 지난달 11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하고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계획 발표로 지배구조 개편 전망이 급물살을 타면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 회장의 건강 회복 소식이 흘러나오고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수그러들며 계열사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자 이 회장의 주식가치가 오히려 연초보다 줄어든 것이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 상장 지분 가치도 각각 1조4천177억원, 1조934억원으로 연초보다 0.6% 축소됐다.

반대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KCC의 대주주인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주식가치가 연초보다 38.9% 증가한 1조1천883억원으로 1조원 클럽에 처음 진입했다. KCC는 삼성에버랜드의 2대주주다.

또 올해 보유 상장사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불어난 '주식부호'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다.

서 회장의 주식가치는 연초 2조7천258억원에서 4조3천365억원으로 무려 59.1%(1조6천108억원)이나 급증했다. 서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올해 들어 하루 평균 100억원 이상씩 불어난 셈이다.

정보기술(IT) 벤처부호의 선두주자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과 카카오-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으로 신흥갑부로 부상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 사이의 격돌도 눈길을 끈다.

김범수 의장이 합병으로 보유하게 될 다음의 지분 가치가 1조2천740억원으로 이해진 의장(1조2천577억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부호 중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상장주 가치가 1조128억원을 기록해 올해 '1조원클럽'에 올랐다.

상장사 주식가치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조5천880억원으로 연초보다 17.4% 늘어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각각 3조2천818억원과 1조8천357억원으로 각각 31.2%, 22.2% 증가했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가라앉으면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상장사 주식가치는 6조6천982억원으로 0.4%(29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정몽준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보유 상장지분 가치가 29.6% 감소한 1조3천776억원을 기록해 1조원클럽 주식부호 중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각각 1조5천320억원과 1조4천819억원으로 올해 들어 각각 24%, 15% 감소했다.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은 연초보다 25.6% 줄어든 1조4천76억원에 그쳤다.

상장사 주식 보유 가치가 1조원이 넘는 '1조원 클럽' 주식부호는 모두 1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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