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산업은행 'STX 부실대출' 정황 포착
당국, 산업은행 'STX 부실대출' 정황 포착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06.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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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에 대한 징계 불가피할 듯

산업은행에서 STX 관련 부실 대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임직원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원칙에 맞게 대출했다고 해명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TX 부실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한 데 이어 최근 추가 특별검사를 벌인 결과, STX 대출과 관련해 산업은행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내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산업은행에 대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강만수 당시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까지 문책당하지는 않겠지만 나머지 고위 임원들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STX 건과 관련해 종합검사를 한 뒤 최근 추가 검사를 해서 부실 정황을 포착했으며 관련 임직원을 제재하려 한다"면서 "징계 수위까지는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측은 "금감원에서 최근 특별 검사를 나와 STX와 강덕수 전 회장 관련한 대출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원칙을 지키며 대출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은 2천841억원 배임과 557억원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2조3천264억원 상당의 분식회계와 이를 이용해 9천억원의 사기성 대출을 받고 1조7천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도 있다. 해운경기 불황으로 위기를 맞은 STX조선해양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조3천264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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