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주 김씨(慶州金氏)-1,736,798명
(4)경주 김씨(慶州金氏)-1,736,798명
  • 정복규
  • 승인 2014.07.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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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김씨의 양대 산맥은 ▲김해김씨와 ▲경주김씨다. 따라서 거의 모든 김씨는 이 두 김씨 중 어느 한쪽에 뿌리를 둔다. 그러나 두 김씨는 성은 같지만 뿌리가 전혀 다르다. 김해김씨는 가락국의 김수로왕이 시조인 반면 경주김씨는 신라의 왕성인 김알지가 시조다.

경주김씨는 신라 왕실의 3성인 박, 석, 김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경주김씨의 시조 김알지도 김수로왕처럼 탄생 설화가 전해진다. 김알지는 서기 65년 신라 탈해왕 9년 금성(金城) 서쪽 시림(계림의 다른 이름)의 나무 끝에 걸려 있던 금궤에서 태어났다. 탈해왕은 이를 기뻐하여 성을 김으로 했다.

그 뒤 김알지의 후손 미추가 신라 13대 왕에 오르면서부터 신라의 왕성(王姓)이 된다. 경순왕이 고려에 나라를 넘겨줄 때까지 경주김씨는 신라 56왕 중에서 38왕을 냈다.

경순왕에게는 아홉 아들이 있었다. 마의태자로 알려진 큰 아들 김일은 망국의 한을 안고 입산한다. 셋째 아들 영분공 김명종과 넷째 아들 대안군 김은열의 후손이 바로 경주김씨다.

경주김씨는 고려조에서도 최고 문중의 하나로 자리를 잡는다. 왕건은 큰딸을 김부(경순왕)에게 부인으로 주고, 김부는 백부의 딸을 왕건의 후비(신성왕후)로 들여보낸다. 두 나라 왕실 간에 정략결혼을 한 것이다. 김부의 사위인 경종과 신성왕후 소생인 안종의 아들 현종이 왕위를 계승했다. 이후 고려 왕실은 현종의 후손에서 이어졌으므로 고려 왕실은 신라 왕실의 외손인 셈이다.

영분공파의 파조 김명종은 경순왕이 나라를 빼앗긴 후 고려에서 경주군에 봉해졌다. 그의 8세손 김의진은 유학(儒學)의 종주로 평장사를 역임했다. 12세손 김인경은 문무를 겸비한 고려의 명신으로 중서시랑평장사에 올라 시와 글씨로 명성을 떨쳤다.

김명종의 6세손 김예겸이 고려 때 삼한벽상공신으로 내중령을 지냈다. 김예겸의 손자 김의진은 고려 사학(私學) 12공도(公徒)의 하나인 양신공도(良愼公徒)를 육성했다. 문종 때에는 참지정사로 지공거(知貢擧)를 겸하여 인재 등용에 공헌하고 평장사를 역임했다.

김의진의 증손자 김영고는 무신의 난을 일으킨 정중부와 이의방을 제거하려 했던 인물이다. 김영고의 아들 김인경은 문무를 겸한 명신으로 고종 때 조 충과 함께 강동성에서 거란군 평정에 공을 세우고 벼슬이 중서시랑평장사에 이르렀으며 시문과 예서(隸書)로 명망이 높았다.

대안군파 파조인 김은열은 공부시랑을 거쳐 대안군에 봉군되고 그의 후손들이 여러 본관으로 분관되었다. 김은열의 8세손 김봉모는 외국어에 능하여 사신이 오면 관반사(館伴使-외국 사신을 접대하기 위하여 임시로 임명한 정3품 벼슬)로 천거되었으며 나라의 큰일에는 항상 전례(典禮)의 일을 맡아보았다.

판도판서공파의 파조 김장유는 고려 말에 정국이 혼란하자 충청도 보은 땅에 은둔하여 그곳에서 일생을 마쳤다. 김장유의 후손에서는 정랑 김효정의 아들인 조선 중종 때의 명신 김정이 뛰어났다. 그는 조광조와 더불어 중종 때에 지치주의(至治主義)의 실현을 위하여 혁신정치를 시도하다가 기묘사화가 일어나 서른여섯 살의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추사 김정희는 학문에 있어서 실사구시를 주장했다. 서예에서는 독특한 추사체(秋史體)를 대성시켜 특히 예서와 행서에 새로운 경지를 이룩하였다. 김부식은 고려 문종과 의종 대에 걸쳐 문무를 겸한 명신으로 유명하다. 그는 인종이 즉위하자 왕실 외척임을 빙자하여 권세를 쥐고 군신의 예의에 벗어나는 행동을 일삼던 이자겸의 방자함을 충고하여 이를 시정하게 했다. 김부식은 42년간 벼슬에 있으면서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겼다. 1145년(고려 인종 23년) 왕명을 받들어 우리나라 최초의 정사(正史)인‘삼국사기(三國史記)’50권을 완성하는 등 이름난 문장가로 송나라에까지 명성을 떨쳤다.

김홍집은 급진개화파였던 김옥균과 대별되는 온건개화파의 수장으로 갑오개혁 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과 단발령을 거치면서 친러파의 등장으로 내각이 무너지고, 광화문에서 난도들에게 살해당하였다.

현대 인물은 김학렬(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김윤기(건설-교통부장관), 김준성(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김일환(상공·내무·교통부장관), 김정열(국무총리, 국방부장관), 김정렴(재무·상공부장관), 김병삼(체신부장관), 김용환(국회의원), 김정례(보사부장관), 김동익(동국대총장), 김순식(숙명여대총장), 김옥열(숙명여대총장), 김영의(이화학당재단이사장), 김규삼(연세대부총장), 김동순(서울대치대학장), 김성태(서울대음대학장), 김성근(서울대교육대학원장), 김창환(고려대이공대학장), 김정제(경희대한의대학장), 김석원(육군소장), 김계숙(서울대대학원장), 김동익(중앙일보대표이사), 김동훈(중앙일보국장), 김인달(서울대보건대학원장), 김제원(경향신문사장, 국회의원), 김학명(태화방직회장), 김홍기(서울대교수), 김동욱(연세대교수), 김대환(이화여대교수), 김만기(감사원사무총장), 김공식(변호사), 김승호(보령제약 사장), 김준기(보진재 사장), 김석진(국회의원), 김원만(국회의원), 김영기(국회의원), 김정기(국회의원), 김우경(국회의원), 김주인(국회의원), 김현기(국회의원), 김학준(국회의원), 김일윤(경주실업전문대학장), 김동옥(양정종합고교장), 김형태(융창물산회장), 김홍완(대왕제약 사장), 김창원(거화회장), 김윤환(농협중앙회장), 김시봉(홍릉기계 상임이사), 김일기(대덕공업 회장), 김운제(토지개발공사상무이사), 김장환(이학 사장), 김정두(변호사), 김정호(한일은행장), 김시일(일동제관대표이사), 김현숙(국회의원, 여군단장), 김현구(대구남문치과의원장), 김학성(청주중앙치과의원장), 김재호(호남여객 사장), 김기창(광주김내과의원장), 김택수(전북도민일보회장), 김문수(경기도지사), 김연아(피겨스케이팅세계챔피언), 김용규(통일교육원 개발협력부장), 김부찬(원광대교수) 씨 등이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경주 본관 성씨는 강(姜), 고(高), 공(孔), 곽(郭), 권(權), 기(奇), 길(吉), 김(金), 나(羅), 남(南), 노(盧), 노(魯), 도(都), 류(柳), 민(閔), 박(朴), 방(方), 배(裵), 백(白), 변(卞), 봉(鳳), 빙(), 서(徐), 석(石), 석(昔), 설(薛), 설(?), 섭(葉), 성(成), 손(孫), 신(申), 신(辛), 심(沈), 안(安), 양(梁), 염(廉), 엽(葉), 영(永), 오(吳), 우(禹), 원(元), 유(劉), 유(兪), 윤(尹), 이(李), 임(林), 장(張), 전(全), 정(鄭), 정(程), 조(趙), 주(朱), 주(周), 지(池), 진(陳), 차(車), 채(蔡), 천(千), 최(崔), 추(秋), 편(片), 하(河), 한(韓), 함(咸), 허(許), 현(玄), 홍(洪), 황(黃) 등이 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모두 1,218명이다. 문과 203명, 무과 277명, 사마시 542명, 역과 82명, 의과 36명, 음양과 34명, 율과 6명, 주학 38명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경주김씨는 1985년에는 총 361,189가구 1,523,469명, 2000년에는 총 542,018가구 1,736,798명이 있다. 15년 만에 18만여 가구,20만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372,643명, 부산 115,513명, 대구 70,679명, 인천 55,137명, 경기 204,888명, 강원 73,897명, 충북 84,972명, 충남 153,657명, 전북 67,648명, 전남 80,280명, 경북 117,479명, 경남 103,118명, 제주 23,777명이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370,671명, 부산 118,085명, 대구 87,922명, 인천 96,800명, 광주 25,463명, 대전 62,747명, 울산 49,080명, 경기 362,832명, 강원 63,187명, 충북 85,794명, 충남 91,793명, 전북 57,692명, 전남 46,978명, 경북 119,294명, 경남 74,624명, 제주 23,8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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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 이메일: jungbokyu@hanmail.net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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