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주 이씨(慶州李氏)-1,424,866명
(6)경주 이씨(慶州李氏)-1,424,866명
  • 정복규
  • 승인 2014.07.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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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이알평은 신라의 육촌장 중 한 사람이다. 이알평은 다른 촌장들과 함께 박혁거세를 왕으로 추대했다.

그 공으로 유리왕이 여섯 촌장들에게 성을 하사할 때 이알평에게는 이씨의 성을 하사한다. 1세조는 신라 때 벼슬을 지낸 이거명이다. 시조 이래 대대로 경주에 살았기 때문에 후손들이 경주를 본관으로 삼았다.

경주이씨는 고려 말에 크게 세력을 떨쳤고 조선에 들어와서도 문과 급제자 178명, 상신 8명, 대제학 3명을 비롯하여 10여 명의 공신과 많은 학자와 명신을 배출하였다. 경주이씨에서 가장 융성한 집안은 상서공파‘백사 이항복의 집’과 익재공파의‘8별집’그리고 이완 대장을 낳은 국당공파다.

조선조에‘백사집’에서만 영의정 4명, 좌의정 2명, 대제학 2명이 나온다. 8별집에서는 좌의정과 대제학이 각각 1명, 국당공파는 좌의정 1명을 내 조선조 경주이씨의 융성은 사실상 이 3파가 중심이다.

경주이씨는 고려 말 익재 이제현(1287-1367)을 배출하면서 삼한의 명족으로 위치를 굳힌다. 그는 대학자이자 외교가였으며 문장가였다. 익재는 충선왕부터 공민왕까지 다섯 임금을 섬기며 여러 방면에 공적을 남긴다.

유명한 8별집은 이익재의 후손으로 그의 7대손 이공린의 일화가 흥미롭다. 이공린은 사육신의 한 사람인 박팽년의 사위다. 장가든 첫날 밤 그는 큰 자라가 나타나 “내 아들 8형제를 구해 달라”고 애원하는 꿈을 꾸었다.

꿈을 깨 신부에게 물으니 새 사위를 대접하려고 자라 여덟 마리를 사다 부엌에 두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라 여덟 마리를 모두 풀어주었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죽고 말았다. 뒷날 이공린은 박씨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여덟을 두었다.

오, 구, 원, 타, 별, 벽, 경, 곤 자에 거북구(龜) 아니면 고기어(魚)를 넣어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모두가 문장에 뛰어나‘8문장’으로 꼽혔다. 그런데 셋째 아들이 갑자사화에 연루돼 죽음으로써 첫날 밤 자라 한 마리가 죽은 것과 맞아 떨어졌다. 그래서 익재공파의 후손들은 자라를 지금도 먹지 않는다.

‘오성과 한음’의 일화로 유명한 오성대감 백사 이항복은 상서공파의 후예다. 임진왜란 때 5차례나 병조판서를 역임하며 국난을 수습했다. 그는 조선조‘4대 명재상’의 한사람으로 꼽힌다. 이항복은 광해군 때 폐모론이 일어나자 이를 극력 반대하다가 관직이 삭탈되고, 이듬해 북청으로 유배되어 그곳에서 죽었다.

영조 때에 좌의정 이태좌, 소론 4대신의 한 사람인 이광좌, 순조 때의 영의정 이경일 등이 모두 백사의 후손이다. 국당공파에서는 병자호란 뒤 효종, 송시열과 함께 북벌을 계획했던 이완 대장이 가장 걸출하다.

조선조 경주이씨 가문에 가장 이채를 띠는 인물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인 이 벽이다. 정조 3년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앵자봉의 천진암에서 정약용 3형제 등 10여 명을 상대로 천주교를 강론한다. 이것이 우리나라 천주교의 시작이다. 근세의 인물인 헤이그 밀사사건의 이상설도 경주이씨 후손이다.

초대 부통령 성재 이시영은 백사의 11세손으로 한말 총리대신 김홍집의 사위다. 헤이그 밀사사건의 이상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이갑성도 후손이다.‘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쓴 시인 이상화도 있다.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은 11대 파 중 비교적 수가 적은 판전공파다. 이명박 대통령도 후손이다. 이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덕성리 덕실마을은 경주이씨 집성촌이다. 이수향은 현금의 명인으로 거문고, 연주, 악기제작, 단소, 시조창에 뛰어났다.

그 밖에 현대 인물은 이 인(법무부장관, 제헌의원), 이희성(육군대장, 교통부장관), 이종찬(육군참모총장, 국방부장관), 이용희(통일부장관), 이종원(법무부장관), 이은수(해군대장, 해군참모총장), 이민우(신민당총재), 이임룡(태광그룹회장), 이두학(새마을금고연합회장), 이훈동(조선내화회장), 이종찬(국회의원, 민정당사무총장), 이동진(국회의원), 이정우(대법원판사), 이창우(서울지검검사장), 이만섭(국회의장), 이두호(보사부차관), 이상철(코오롱상사사장), 이용태(데이터통신사장), 이재옥(백담장학회이사장), 이득룡(농협중앙회장), 이재창(인천시장), 이해우(변호사), 이익우(변호사), 이태우(변호사), 이용희(국회의원), 이택희(국회의원), 이도선(국회의원), 이용범(국회의원), 이영언(국회의원), 이상철(내무부장관, 국회부의장), 이재만(국회의원), 이상희(국회의원), 이성우(내무부차관), 이찬우(노동청장, 국회의원), 이윤영(국무총리서리, 제헌의원), 이승우(문교부차관), 이영호(체육부장관), 이원우(공보부장관), 이용범(국회의원), 이두형(국회의원), 이재철(초대과기처차관), 이상수(원자력청장), 이상섭(특허청장), 이상배(환경청장, 경북도지사), 이상연(대구직할시장), 이규삼(강원도지사), 이하영(전북지사), 이정우(전북지사, 국회의원), 이규이(건설부장관), 이경성(국립현대미술관관장), 이상무(국회의원), 이종근(국회의원), 이종린(제헌국회의원), 이항발(제헌국회의원), 이강우(제헌국회의원), 이종순(제헌국회의원), 이상돈(국회의원), 이도영(국회의원), 이협우(국회위원), 이채오(국회의원), 이종영(국회의원), 이복성(국회의원), 이태영(중앙경제신문국장), 이영선(중앙일보부국장), 이상범(농학박사, 국립농업과학원부장) 씨 등이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경주 본관 성씨는 강(姜), 고(高), 공(孔), 곽(郭), 권(權), 기(奇), 길(吉), 김(金), 나(羅), 남(南), 노(盧), 노(魯), 도(都), 류(柳), 민(閔), 박(朴), 방(方), 배(裵), 백(白), 변(卞), 봉(鳳), 빙(), 서(徐), 석(石), 석(昔), 설(薛), 설(), 섭(葉), 성(成), 손(孫), 신(申), 신(辛), 심(沈), 안(安), 양(梁), 염(廉), 엽(葉), 영(永), 오(吳), 우(禹), 원(元), 유(劉), 유(兪), 윤(尹), 이(李), 임(林), 장(張), 전(全), 정(鄭), 정(程), 조(趙), 주(朱), 주(周), 지(池), 진(陳), 차(車), 채(蔡), 천(千), 최(崔), 추(秋), 편(片), 하(河), 한(韓), 함(咸), 허(許), 현(玄), 홍(洪), 황(黃) 등이다.

집성촌은 충북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 전북 임실군 덕치면 사곡리, 전남 영암군 영암읍 망호리, 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리, 경남 거창군 남상면 임불리, 전북 완주군 봉동읍 성덕리, 전남 해남군 화산면 율동리, 경북 의성군 다인면 신락리 등이다. 전남 영암군 영암읍 망호리의 해안을 낀 야산 아래에 경주이씨가 자리를 잡은 것은 4백여 년 전이다.

익재공 이제현의 9대손인 호암공 이반기(李磻琦)가 정미사화(丁未史禍)를 피해 경기도 고양에서 이곳으로 터를 옮겼다. 현재 약 100여 가구가 있다. 주요파는 평리공파, 이암공파, 익재공파, 국당공파, 부정공파, 상서공파, 사인공파, 판전공파, 월성군파, 직장공파, 석탄공파, 진사공파, 교감공파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모두 1,013명이다. 문과 176명, 무과 157명, 사마시 525명, 역과 43명, 의과 35명, 음양과 4명, 율과 14명, 주학 59명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경주이씨는 1985년에는 총 291,121가구 1,217,280명, 2000년에는 총 446,598가구 1,424,866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15만여 가구,20여만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는 서울 251,167명, 부산 129,326명, 대구 85,757명, 인천 32,967명, 경기 128,323명, 강원 50,152명, 충북 56,999명, 충남 91,881명, 전북 38,983명, 전남 72,907명, 경북 151,583명, 경남 122,178명, 제주 5,056명이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268,847명, 부산 140,187명, 대구 109,637명, 인천 64,085명, 광주 23,060명, 대전 42,778명, 울산 51,473명, 경기 250,609명, 강원 43,718명, 충북 59,258명, 충남 56,687명, 전북 33,724명, 전남 41,001명, 경북 138,555명, 경남 94,707명, 제주 6.540명이다. 인구가 전국에 고루 번져 있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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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 이메일: jungbok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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