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진주 강씨(晋州姜氏)-966,710명
(7)진주 강씨(晋州姜氏)-966,710명
  • 정복규
  • 승인 2014.07.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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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姜氏)의 시조는 고구려 때 용장 강이식(姜以式)이다. 고구려 영양왕 8년(서기 597) 중국 수나라는“상국(上國)인 수나라에 지성과 충절을 소홀히 한다”는 방자한 내용의 국서를 고구려에 보낸다.

이때 강이식은 “이같이 무례한 글은 붓으로 답할 것이 아니라 칼로 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왕은 이를 흔쾌히 받아 들였고 강이식은 정예병력 5만 명으로 수나라 군사 30만 명을 요동 땅에서 격퇴한다. 그는 또 살수대첩 때 을지문덕과 함께 수양제의 1백만 대군을 무찌른다. 그의 후손인 강진이 진양(진주)후에 봉해지며 본관을 진주로 하였다.

고려 현종 때의 인헌(仁憲) 강감찬(948~1031)은 거란의 침략 때 구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의 출생지인 금천(衿川.시흥의 옛이름)을 따서 인헌공파를 따로 금천강씨(衿川姜氏)로 부른다.

진주 강씨의 중시조 국자박사(國子博士) 강계용은 1274년(고려 원종 15) 통신사 서장관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손자 강사첨의 5세손 중 첫째 아들 강회백의 후손을 통정공파, 둘째 아들 강회중의 후손을 통계공파로 구분한다. 이들의 후손에서 가장 많은 인물이 나왔다.

통정공파의 통정 강회백은 고려 말에 대사헌을 지내고 조선 개국 후 동북면도순문사에 올랐으며, 성리학에도 밝았다. 그의 아들 강석덕은 개성유수, 지돈령부지사 등을 지냈으며, 시와 글씨에 능했다.

강석덕의 아들 강희안, 강희맹 형제는 통정공파의 대표적 인물이다. 강희안은 집현전 직제학이 되어 정인지, 성삼문 등과 훈민정음 창제에 참여하였다. 뒤에 단종복위에 연루되었으나 “참으로 현사(賢士)이니 죽이지 말고 중용하라”는 성삼문의 변호로 화를 면하고 뒤에 호조참의를 지냈다.

그는 시서화삼절(詩書畵三絶)이라 불려질 정도로 이 방면에 있어 당대의 독보적인 존재였다. 연산군 때 우의정을 지낸 강구손은 그의 아들이다. 세조 때 영의정을 지낸 강맹경은 강희안의 4촌 형이다.

강희안의 동생 강희맹 또한 당대의 문장가이자 서화가로 세조의 총애를 받아 세자빈객이 되고 병조판서, 이조판서 등을 거쳐 좌찬성에 올랐다. 통계공파에서는 선조 때 우의정을 지낸 강사상과 중추원판사를 지낸 강신, 왕자사부(王子師傅)를 거쳐 임진왜란 때 호성공신에 오른 강인 형제가 빼어났다. 정묘호란의 주역으로 불리는 강홍립은 강신의 아들이다.

특히 강인의 후손은 고종 때에 와서 강준흠, 강시영, 강문형, 강난형, 강우형, 강국형 등 판서급 인물을 배출해서 명가로 꼽힌다. 이 밖에 인조 때 화포술을 전한 강홍중이 있다.

소감공파의 중시조 강위용은 사도소감(司徒少監)을 지냈다. 시중공파 강원용은 문하시중을 지냈다. 은열공파의 중시조 강민첨은 인헌공파의 파조 강감찬과 더불어 자주대첩의 전공으로 고려사에 크게 무훈을 세운 명장이다. 이 파에서는 특히 강백년, 강현, 강세황, 강노 등이 유명하다.

강백년은 조선 현종 때 관찰사, 예조판서, 좌찬성에 이르렀으며, 뒤에 영의정에 추증되고 청백리에 올랐다. 그의 아들 강현은 예조, 형조판서를 거쳐 좌찬성, 대제학을 역임하였다. 강현의 아들 강세황은 한성판윤과 각조 참판을 거쳤으며, 시서화(詩書畵)로 더 유명하다. 강노는 강세황의 증손자로 철종 때 대사간, 병조판서를 거쳐 좌의정에 이르렀다.

강석주 스님(제7대 조계종총무원장, 승가대학원장)은 한국 근세불교 1백년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일제 암흑기에 만해 한용운의 시집‘님의 침묵’을 승복 속에 숨겨 신도들에게 돌리며 항일 저항정신을 일깨웠다.

부하의 생명을 구출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파월맹호부대의 중대장 강재구 소령도 있다.

그 밖에 현대 인물은 강인택(체신부장관), 강성태(상공부장관), 강서룡(교통부장관), 강경식(재무부장관), 강신호(동아제약 회장), 강정준(백화양조회장), 강성진(삼보증권사장), 강영진(오리엔트시계 사장), 강중희(동아제약 창업주, 강신호회장선친), 강계중(광일상사 사장, 재일거류민단상임고문), 강진구(삼성전자 사장), 강원명(태평양화학 고문), 강남형(해태제과사장), 강석진(동명목재회장), 강영훈(국무총리), 강우영(대법원판사), 강안희(대법원판사), 강용구(변호사), 강달수(변호사), 강신명(숭전대총장, 목사), 강원룡(경동교회명예목사), 강기천(해병대사령관), 강문봉(육군중장), 강선영(무용가,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강부자(탤런트), 강대진(영화감독), 강소천(아동문학가), 강구진(서울대법대교수), 강민주(경제학박사, 중앙대부총장), 강병근(정치학박사, 연세대법정대학원장), 강주진(국회도서관장, 방송심의위원장), 강병규(정치학박사, 한성대 학장), 강두식(서울대교수, 독문학), 강동원(국회의원), 강명진(통일교육위원 경남협의회장), 강호현(민주평통 익산시협의장), 강경찬(전주예치과원장), 강성수(농학박사), 강기성(군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씨 등이 있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대표적 파는 박사공 삼형제파, 은열공파, 인헌공파 등이다. 이 중 박사공 삼형제파는 다시 박사공파, 소감공파, 시중공파로 구분되고, 최근에는 족보도 같이 만들고 있다. 이 3형제파가 진주강씨의 3대 산맥이다.

전라남도 영광군 일대는 대부분 박사공파 집성촌이다. 입향조인 10세손 강학손은 무오사화 때 이곳에 유배됐다. 그 뒤 14세인 강이재가 정묘호란 때 의병을 일으켜 싸운 후 영광군 백수면 홍곡리 벽동부락에 내려와 살았다. 14세 강삼용도 영광군 백수면 하사리 일명 장강리 중촌에 정착했다.

영광군 불갑면 쌍운리 운제마을에는 대부분 강항(姜沆,1567〜1618)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인접해 있는 방마리 봉동마을에는 강항의 7대 손인 강문회 등이 정착했다. 전북 김제시 백산면 하정리 동성마을은 박사공파 집성촌이다. 입향조 강승(姜昇)이 김제군수로 있을 때 세조가 왕위를 찬탈했다는 소식을 듣고 관직을 버리고 이곳 생건(生巾)에 은거했다. 그 밖에 집성촌은 경남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 경남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경남 남해군 이동면 화계리, 경북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경북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 전북 순창군 팔덕면 용산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일원 등이다.

본관 진주는 경상남도 진주시의 지명이다. 1392년(태조 1)에 진양대도호부가 되었다가 1402년(태종 2)에 진주목으로 환원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다. 1939년 진주읍이 시로 승격하면서 나머지 지역이 진양군으로 개칭되었으며,1995년 진양군이 진주시에 통합되었다.

진주 본관 성씨는 매우 많다. 강(姜), 강(康), 강(彊), 고(高), 곽(郭), 교(橋), 권(權), 김(金), 노(魯), 동방(東方), 류(柳), 모(牟), 박(朴), 배(裵), 백(白), 사(謝), 서(徐), 서(西), 소(蘇), 소(邵), 오(吳), 유(劉), 유(兪), 윤(尹), 이(李), 임(林), 임(任), 장(張), 전(全), 정(鄭), 정(丁), 조(曺), 조(趙), 주(朱), 진(陳), 진(秦), 채(菜), 최(崔), 탄(彈), 하(河), 한(韓), 형(邢)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907명이 있다. 문과 223명, 무과 144명, 사마시 512명, 역과 16명, 의과 8명, 음양과 3명, 주학 1명이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진주강씨는 1985년에는 총 223,578가구 941,094명, 2000년에는 총 300,724가구 966,710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7천여 가구,2만6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203,121명, 부산 100,072명, 대구 34,785명, 인천 29,174명, 경기 94,814명, 강원 24,997명, 충북 23,895명, 충남 68,057명, 전북 58,329명, 전남 95,671명, 경북 57,333명, 경남 122,066명, 제주 28,773명이다. 경남, 부산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전남 지역에도 많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189,210명, 부산 98,420명, 대구 39,152명, 인천 44,335명, 광주 29,029명, 대전 29,172명, 울산 20,480명, 경기 163,495명, 강원 19,989명, 충북 23,170명, 충남 35,872명, 전북 45,552명, 전남 48,970명, 경북 48,172명, 경남 104,789명, 제주 26,903명이다. 경남 진주를 중심으로 경남, 부산 지방에 가장 많다. 전남, 경북, 전북 지방에도 많이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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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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