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들 은행서 돈 뺀다…'금융소득종합과세 여진'
자산가들 은행서 돈 뺀다…'금융소득종합과세 여진'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4.07.08 01:4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억 초과 정기예금 계좌서 1년6개월새 23조원 이탈

은행의 거액 계좌에서 개인 자산가들의 돈이 빠져나간다. 낮은 금리의 영향도 있지만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여진이 지속되는 탓이다.

7일 한국은행의 '2013년 하반기 은행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계좌당 잔고가 5억원을 넘은 저축성 계좌는 10만8천10좌로, 6개월 전보다 1천990좌 줄었다.

5억 초과 계좌가 가장 많던 2012년 6월말에 비해서는 1만4천590좌가 감소했다.

한은이 매년 6월과 12월 반기별로 집계하는 이 통계에는 기업자유예금 등 기업이나 기관의 예금도 포함돼 있지만, 개인 계좌만 분리하면 감소폭은 훨씬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로는 작년 하반기 중 개인의 정기예금 계좌를 중심으로 거액예금이 줄었다"며 "저금리와 함께 강화된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5억원 초과 정기예금은 작년말 7만2천400좌로, 하반기 6개월 동안 2천940좌가 줄었다.

이에 비해 역시 저축성 예금이지만 기업 고객 대상인 기업자유예금(2만5천860좌)은 750좌가 증가했다.

5억원 초과 계좌에 든 저축성 예금액은 404조1천970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17조1천600억원(4.1%) 감소했다. 정점을 친 1년6개월 전보다 21조2천970억원 이탈한 셈이다.

정기예금만 보면 1년 6개월 전보다 22조6천360억원이나 줄었다.

저축성 예금이 아닌 금전신탁도 거액 개인 자산가들의 보유분은 사실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