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아 회장, 금피아 부회장...금융협회는 온통 '관피아' 놀이터
모피아 회장, 금피아 부회장...금융협회는 온통 '관피아' 놀이터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7.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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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세탁후 금융사 재취업, '선후배 봐주기'로 감독기능 사실상 '붕괴'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금융관련 협회장은 거의 모두 모피아나 금피아가 여전히 독차지 하고 있다.

9일 금융소비자연맹(대표 조연행)에 따르면 모피아만 따져 봐도 은행연합회 박병원 회장과 이재하 감사, 생명보험협회 김규복 회장과 오상수 부회장, 손보협회 장상용 부회장, 자산관리공사 홍영만 사장과 하현수 이사 김병일, 김성국 비상임이사, 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 예금보험공사 김주현 사장, 조현철 부사장 김교식, 양돈선 비상임이사가 모두 모피아 출신이다.

▲ 모피아 출신 은행연합회장 박병원

 

또한, “금감원 출신 재취업자들이 협회에서 2년 정도 경력세탁을 한다면 관련 금융사로 쉽게 이직이 가능해 공직자윤리법의 취업제한 규정을 회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금감원을 퇴직해 협회로 재취업한 이들 중 일부는 최근 신한생명과 KB투자증권, NH농협은행, 신한카드 감사로 옮겨갔다.

김 의원은 “금감원 고위 관료 출신이 취업제한 금융사가 가입된 협회 임원으로 취업하게 되면 금감원이 해당 협회와 금융사들을 제대로 관리·감독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력세탁용 낙하산 취업은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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