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내실 있는 성장' 강조
구본무 LG그룹 회장, '내실 있는 성장' 강조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4.07.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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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곳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

 

 "반드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야 합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세미나에서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빠르게 성장하는 곳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라며 "경영진이 앞장 서서 주력해야 할 분야와 시장을 제대로 선택하고 선도 상품을 만들어 고객이 찾도록 하는데 자원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또 그는 "내실이 없는 성장에 매달리는 것은 우리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고 집요하게 실천해 반드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이 최근 몇 년 새 부쩍 강조하는 화두는 ‘시장 선도’다. 또 LG의 강점으로 융ㆍ복합 IT(정보기술) 역량을 꼽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임원 세미나에서 참석해 “융ㆍ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해 시장의 판을 흔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구 회장의 생각과 부합하는 업종이 바로 LG가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이다.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ㆍ저장ㆍ사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과정에서 LG의 핵심 역량이 고스란히 들어갈 수 있다.

그동안 LG는 계열사별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구성하는 주요 제품의 기술력을 키워 왔다. LG전자의 태양광 모듈, LG화학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료전지, LG유플러스의 전력변환장치(PCS), 이를 아우르는 LG CNS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이다.

LG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선도 상품으로 매출과 동시에 수익성 측면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내실 있는 성장'을 해야 한다는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5월에도 임원세미나를 통해 "무엇보다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문화를 정착해 경영진과 CEO들이 이를 책임지고 챙겨줄 것"을 주문했다.
 

LG는 차세대 먹거리를 보다 구체적으로 키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사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에너지ㆍ환경 분야 이슈를 파악하고 논의하는 ‘LG 그린경영 포럼’을 처음 개최했다.

LG는 ‘그린경영’ 정착을 위해 앞으로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 이와 함께 첨단 에너지 솔루션을 계열사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적용ㆍ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의 신뢰도를 높이고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시험가동중인 익산사업장과 구축중인 오창사업장의 ESS를 이달 중 본격 가동한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ㆍ구미 사업장의 형광등을 모두 고효율 친환경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스마트 조명 솔루션을 구축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국내외 전사업장에 LED 스마트 조명을 구축, 연간 약 6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사업에 과감한 구 회장의 행보와도 관련이 있다. 그는 신년사에서 “신사업은 일등을 하겠다는 목표로 철저하고 용기있게 키워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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