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체크카드 쓰는 고객 신용평가 가점 상향
금감원, 체크카드 쓰는 고객 신용평가 가점 상향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4.07.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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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60~70% 수준까지

 

체크카드를 쓰는 소비자가 개인 신용평가 과정에서 받게 되는 가점이 점진적으로 신용카드 소비자 가점의 60~70% 수준까지 올라간다. 지금은 가점이 신용카드의 20~30%에 불과해 체크카드를 쓰면 오히려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부터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나이스평가정보 등 개인신용평가사들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인신용등급 평가 시스템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서 이달 중 개괄적인 개선안을 만든 뒤 연말께 구체적인 신용평가 가점 조정에 들어간다.

체크카드 소비자들은 그동안 개인신용평가에서 신용카드 소비자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의 가점을 받아왔다. 신평사들은 보통 개인 신용점수를 매긴 후 여기에 카드 실적 등을 반영해 가점을 주게 되는데 신용카드가 40점을 준다면 체크카드는 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식이다.

신평사들이 이처럼 체크카드 소비자의 신용카드 가점을 짜게 주는 이유는 원칙적으로 체크카드가 '신용' 거래라고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신용카드 발급이 안 되는 소비자들이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 평균적인 연체율도 체크카드 소비자들이 더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정부가 소득공제 혜택 등을 통해 체크카드 장려책을 펼치고 있는데 체크카드 소비자가 되려 신용평가에서 역차별을 받는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나선 것이다.

가점 수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용카드 가점의 60~70% 수준까지 가점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가는 방안이 유력하다. 신평사들은 너무 급진적인 가점 조정을 하게 될 경우 개인 신용평가에 혼선이 생길 수 있다며 단계적인 인상안을 만들고 있다.

당국은 이와 함께 신용카드 소비자에게 부여되는 신용평가 가점도 기존에 연 단위(1년 내 6회 이상 30만원 이상 사용)로 평가하던 것을 개선해 2~3년 단위로 평가 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던 소비자가 갑작스레 체크카드로 바꿀 경우 연 단위 신용카드 가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가점이 크게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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