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정관 바꿔 '모피아' 김규복 회장 연임 추진
생보협회 정관 바꿔 '모피아' 김규복 회장 연임 추진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7.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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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외부 알려지자 중단.."소비자보호 위해 덕망 인사 모셔야 "

금융권 '모피아(재무부+모피아)'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문제되는 가운데 생명보헙협회가 정관을 변경해 오는 12월 임기가 끝나는 옛 재무무 출신의 김규복 회장을 연임시키려다  여론메 밀려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생보협회 정관을 바꾸어 연임을 추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모피아 출신 김규복 회장

16일 금융계와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회장 공석을 우려해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했다고는 하지만 모피아 출신인 현 김규복 회장을 연임시키려, '꼼수를 두려 한 것이다' 라는 평가가 더 설득력을 얻는다.

생보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정관변경을 검토했다. 협회 정관 제14조는 '회장의 유고 시에는 부회장, 상무이사, 이사 순으로 그 직무를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협회는 이 정관을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전임 회장이 직무를 수행한다'고 바꾸려고 했다. 이 경우 후임이 정해지지 않으면 김 회장이 계속하겠다는 것이고, 그런 의도로 개정하려고 추진한 것아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생보협회는 ' 모피아 출신 김규복 연임' 이라는 여론이 무서워 정관변경 카드를 접고 말았다. 하지만 협회 관계자는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정관변경 사안을 검토하다 접었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대표는 ' 정관을 변경해 현 회장이 이어서 연임하는 것은 분명히 '꼼수'다라며, 하루빨리 모피아인 김규복 회장이 물러나고, 전문가로서 진정으로 소비자보호를 위해 덕망있는 인사를 모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지주·국민은행을 비롯한 4대 시중은행의 회장과 행장 5명이 임기만료 또는 징계로 거취가 주목되는 가운데  은행연합회, 손해보험협회 등 공석이거나 임기가 끝나는 협회장과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 사장 인선도 하반기 중 줄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피아' 척결 움직임에 힙입어 모피아와 금피아 출신들의 관련 기관 취업에 제동이 걸릴 지 금융계는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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