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문국 ING생명 사장,"인력 구조조정 불가피"
[인터뷰] 정문국 ING생명 사장,"인력 구조조정 불가피"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7.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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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70% 줄었는데 인력 그대로.. 300명 명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합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29일  "ING가 지난 2008년 업계 4위에 위치해 있을 때 월납 보험료가 100억원 수준으로 임직원 수는 1000명이었다"며 "현재는 그때보다 월 매출이 30%도 되지 않는데 직원 수는 똑같다"며 인력 구조조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정 사장은 희망퇴직 접수 3일 만에 신청자가 140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ING생명은 희망퇴직자들에게 근속연수의 1.25배에 10개월을 더해 최대 36개월치를 특별 희망퇴직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회사가 예상하는 것보다 희망퇴직자가 많을 경우 선별 작업이 이뤄진다. 회사 측은 300명 안팎의 희망퇴직자를 받을 예정이다. 

"최근 희망퇴직을 단행한 다른 보험사들과 비교했을 때 보험업계 최고의 패키지"라며 "현재 생명보험업계는 성장하는 형세가 아니기 때문에 성장과 비용절감이 함께 가야 합니다. 삼성, 한화, 교보 등 이른바 생보사 '빅3'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이유도 저금리가 갈수록 고착화하는 부담 때문입니다"

정 사장은 BA와 GA 등 상품 판매채널 다양화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저성장 환경에서는 보험사의 고정 비용이 계속 올라간다"면서 "채널을 다양하게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설계사(FC) 채널에 집중된 현재의 영업 형태를 방카슈랑스(BA)와 독립법인대리점(GA) 등으로 채널을 다양화해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분기(1∼3월)를 기준으로 ING생명의 영업 채널 비중은 설계사가 90%, 방카슈랑스가 10%로, 설계사 채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ING생명은 선별된 은행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저축성 상품 중심에 일부 변액보험 상품 판매를 강화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신계약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영업채널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또 독립법인대리점 채널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의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제재 결정에 대해 정 사장은 "금감원의 지도 공문이 내려오려면 4주 이상 걸린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나서 행정소송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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