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대출금리도 3%대 진입
예금금리가 또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출금리도 3%대로 하락하면서 금리 통계가 집계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적금 등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57%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5%, 정기적금 금리는 연 2.77%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금리 역시 연 3.94%로 전월대비 0.08% 포인트 떨어졌다. 우량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증가와 혼합형(고정금리+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확대 노력 등이 작용한 결과다.
기업대출금리를 포함한 은행 대출금리는 연 4.40%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3.58%로 전월보다 0.05% 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연 4.53%로 0.03%포인트 올랐다.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이다.
6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10%로 전월대비 1bp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4.59%로 3bp 떨어졌다. 이에 따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49%포인트로 전월대비 2bp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하락세를 보였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금융은 떨어진 반면,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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